"만약에"는 누구나 한다
심리학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떠올리는 생각을 반사실적 사고(counterfactual thinking)라고 부릅니다. 실수에서 배우고 다음을 준비하는 데 쓰이는, 아주 흔한 생각 방식입니다. 그래서 "만약에"를 아예 안 하려고 애쓰기보다 어떻게 쓰느냐를 바꾸는 편이 현실적입니다.
후회의 두 종류
코넬대 토머스 길로비치와 빅토리아 메드벡의 연구(1994~1995)는 후회를 한 일에 대한 후회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로 나눴습니다. 사람들은 단기적으로는 한 일을 더 후회하지만, 인생 전체를 돌아볼 때는 하지 않은 일을 더 오래 후회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.
| 한 일에 대한 후회 |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 | |
|---|---|---|
| 예 | 그 회사로 옮긴 것, 그 말을 한 것 | 고백하지 않은 것, 그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것 |
| 느낌 | 뜨겁고 짧은 편 | 오래 남고 "만약에"가 커지는 편 |
| 정리 방향 | 이미 한 일에서 배운 점 찾기 | 지금이라도 작게 해 볼 수 있는 것 찾기 |
다만 후속 반복 연구(예: Yeung·Feldman, 2022)에서는 이 경향이 원 연구보다 약하게 나오거나 조건에 따라 재현되지 않기도 했습니다. "보통 이런 경향이 있다" 정도로 받아들이면 충분합니다.
위로 비교, 아래로 비교
"만약에"에는 방향이 있습니다. "더 잘될 수 있었는데"(위로 비교)는 아쉽지만 다음에 무엇을 바꿀지 알려 주고, "그나마 이 정도라 다행"(아래로 비교)은 위로가 됩니다. 1992년 올림픽 중계 영상을 분석한 연구(Medvec·Madey·Gilovich, 1995)에서 동메달리스트가 은메달리스트보다 더 기뻐 보였다는 결과가 이 차이를 보여 주는 예로 자주 인용됩니다. 은메달리스트는 금메달과, 동메달리스트는 메달 없음과 비교했다는 해석입니다.
세 칸 정리법
- 그때 내가 알던 것 — 지금 아는 정보 말고, 그 시점에 알던 정보만 적기
- 다른 길에서 내가 원했던 것 — 직업이나 장소가 아니라 그 안의 무엇(자유, 인정, 사람)
- 그것을 지금 작게 해 볼 방법 — 이번 달 안에 할 수 있는 크기로
1번 칸은 "그때의 나"를 공정하게 대하게 해 주고, 2·3번 칸은 후회를 다음 선택의 재료로 바꿉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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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섯 갈래의 "다른 나" 열기
평행우주의 나에 이름(또는 별명)과 생년월일을 넣으면 "회사를 그만두고 떠났다면", "다른 전공을 택했다면" 같은 갈림길을 가진 여섯 우주가 나옵니다. 각 우주에는 무엇으로 사는가, 사는 곳, 삶의 방식, 곁의 사람, 행복도가 붙어 있습니다.
세 칸 정리의 2번 칸 채우기
여섯 우주 중 마음이 끌리는 하나를 골라, 그 우주의 무엇이 좋아 보이는지 한 단어로 적어 보세요. 직업이 아니라 "작은 것에 감탄하는" 같은 삶의 방식에 끌렸다면, 그건 지금 삶에서도 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.
자주 묻는 질문
후회를 많이 하는 건 성격 문제인가요?
"만약에"는 누구나 하는 생각입니다. 다만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괴로움이 길어진다면 혼자 붙잡고 있기보다 믿을 만한 사람이나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세요.
앱의 행복도가 낮은 우주가 나와서 기분이 좀 그래요.
행복도는 이름과 생일로 만든 숫자일 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. "가장 외로운 우주"도 이야기의 한 갈래로 즐기면 됩니다.
평행우주의 나 : 다른 선택의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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