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서가 반대다
초보 출제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빈 판에 나무부터 그리는 것입니다. 그렇게 하면 모든 나무에 텐트를 하나씩 붙일 수 있는지조차 보장되지 않아, 답이 아예 없는 판이 나오기 쉽습니다.
반대로 합니다. 답을 먼저 그리고, 거기서 문제를 벗겨 냅니다. 이렇게 하면 "적어도 하나의 답은 반드시 존재하는 판"이 공짜로 따라옵니다. 남은 일은 그 답이 하나뿐인지 확인하는 것뿐입니다.
한 판 만들기
- 격자를 그린다 — 처음에는 6×6이 적당합니다. 너무 작으면 답이 여러 개가 되기 쉽고, 너무 크면 검사가 힘듭니다.
- 텐트를 놓는다 — 서로 닿지 않게(대각선도) 흩어 놓습니다. 6×6이면 6~8개쯤이 적당합니다. 한쪽에 몰리지 않게 퍼뜨리세요.
- 텐트마다 나무 하나 — 각 텐트의 위·아래·왼쪽·오른쪽 중 빈 칸 하나를 골라 나무를 그립니다. 이미 텐트나 나무가 있는 칸은 못 씁니다. 나무끼리는 붙어도 괜찮습니다.
- 숫자를 센다 — 아래 설명대로 가로줄·세로줄의 텐트 수를 바깥에 적습니다.
- 텐트를 지운다 — 나무와 숫자만 남은 것이 문제입니다. 지우기 전에 답을 따로 한 장 베껴 두세요.
3번에서 나무를 어느 쪽에 붙이느냐가 난이도를 크게 바꿉니다. 나무를 벽 쪽(판 가장자리)에 붙이면 텐트가 들어갈 방향이 줄어 쉬워지고, 가운데에 두면 후보가 네 방향이라 어려워집니다.
숫자 세기
기계적인 작업이지만 여기서 틀리면 풀리지 않는 판이 됩니다.
| 확인 | 방법 |
|---|---|
| 가로줄 숫자 | 왼쪽 바깥에, 그 줄의 텐트 개수를 적는다 |
| 세로줄 숫자 | 위쪽 바깥에, 그 칸의 텐트 개수를 적는다 |
| 검산 1 | 가로줄 숫자의 합 = 세로줄 숫자의 합 |
| 검산 2 | 그 합 = 텐트 수 = 나무 수 |
검산 두 줄이면 숫자 실수는 거의 다 걸러집니다. 0인 줄은 반드시 0이라고 적으세요. 비워 두면 푸는 사람이 "모르는 줄"로 오해합니다.
답이 하나인지 보기
가장 어려운 단계입니다. 완벽하게 하려면 모든 경우를 따져야 하지만, 손으로 할 때는 다음 세 가지만 봐도 대부분 걸립니다.
- 바꿔 끼울 수 있는 텐트 쌍 찾기 — 텐트 둘의 자리를 맞바꿔도 규칙을 지키고 줄 숫자도 그대로라면 답이 둘입니다. 2×2 범위에 나무 둘·텐트 둘이 대각선으로 들어간 모양이 대표적입니다.
- 자기 판을 숫자만 보고 다시 풀어 보기 — 중간에 "어느 쪽인지 모르겠는데 아무거나 해도 될 것 같다"는 느낌이 들면 거기가 답이 갈리는 지점입니다. 며칠 뒤에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 더 정확합니다.
- 나무가 너무 적지 않은지 — 격자 칸 수의 1/6 아래로 내려가면 빈 공간이 넓어 답이 여러 개가 되기 쉽습니다.
답이 둘이라면 나무 한 그루를 옮기거나 한 그루를 더하는 것으로 대개 해결됩니다. 왜 유일한 답이 중요한지는 정답이 하나뿐인 퍼즐에 정리해 두었습니다.
난이도 조절
| 쉽게 하려면 | 어렵게 하려면 |
|---|---|
| 나무를 가장자리나 모서리에 붙인다 | 나무를 판 가운데에 둔다 |
| 0인 줄을 한두 개 만든다 | 모든 줄에 1 이상을 둔다 |
| 텐트를 고르게 흩는다 | 한쪽에 몰아 줄 숫자를 크게 만든다 |
| 나무를 많이 놓는다 | 나무를 최소한으로 줄인다 |
종이로 돌려 볼 생각이라면 6×6에서 8×8 사이가 좋습니다. 그보다 크면 푸는 쪽도 숫자를 세다 지치고, 출제자도 검사를 못 합니다.
앱에서

검사까지 대신 해 주는 출제 화면
텐트와 나무 앱의 배우기 탭 → 퍼즐 만들기는 위의 1~5번을 그대로 옮겨 놓은 화면입니다. 나무와 텐트를 놓으면 줄 숫자는 자동으로 계산되고, 검사하기를 누르면 나무와 텐트 수, 텐트끼리 닿는지, 짝 없는 나무, 그리고 답이 둘 이상인지까지 봅니다. 손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마지막 검사를 대신 해 주는 셈입니다.
통과한 판을 코드로 주고받기
검사를 통과한 판은 내 퍼즐에 저장할 수 있고, 짧은 텍스트 코드로 복사됩니다. 받는 쪽은 배우기 → 코드로 퍼즐 받기에 붙여 넣으면 같은 판이 열립니다. 인터넷 연결이나 계정은 필요 없습니다.

만든 판을 다시 풀어 보기
내 퍼즐에 저장한 판은 아직 안 푼 상태로 남습니다. 며칠 지나 자기 판을 풀어 보면 어디가 막히는지, 난이도를 잘못 잡았는지 바로 드러납니다. 기록 탭에서 그때의 시간도 남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나무를 먼저 그리면 안 되나요?
안 되는 건 아니지만, 모든 나무에 텐트를 하나씩 짝지을 수 있는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. 답부터 그리면 그 확인이 필요 없습니다.
텐트 하나에 나무 둘을 붙여도 되나요?
규칙상 텐트가 두 나무에 닿아 있는 것은 괜찮습니다. 다만 출제할 때는 나무마다 자기 텐트가 따로 있어야 하므로, 텐트 수와 나무 수를 같게 맞추고 짝이 전부 지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적당한 나무 수는 몇 그루인가요?
격자 칸 수의 1/6에서 1/4 사이가 무난합니다. 6×6이면 6~9그루쯤입니다. 적으면 답이 여러 개가 되고, 많으면 너무 쉬워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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